'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도 생명사랑은 지속돼야 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관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자살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개선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신건강, 생명사랑교육’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명사랑교육’은 자살 위험에 처한 신호를 조기에 인지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적절한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 스트레스 등으로 자살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교육을 통해 청소년 생명지킴이를 양성, 주변 친구들의 정신건강을 챙기고 자살률을 낮추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생명사랑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생명사랑교육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집합교육 방식 대신,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 교과교육과 더불어 1시간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의 주요한 내용은 ▲청소년기 정신건강의 어려움 ▲청소년은 왜 충동적인 선택을 하는 것일까 ▲자살의 언어적·행동적·상황적 신호 알아차리기 ▲자살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듣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위험성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연계하기 등이다.

 최근 ‘생명사랑 교육’을 진행한 A중학교의 평가 결과, 교육 전에는 자살신호에 대한 정보를 30%만이 알고 있었으나, 교육 후에는 80%이상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살신호를 알게 되었으며 이를 활용하여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실제로 교육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자살신호나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에 대해 알게 돼서 나중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친구를 잘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김붕년 센터장은 “자살시도자의 대부분이 자살을 암시하는 사전 경고신호를 보이므로 자살시도 인지 및 응급 개입을 위한 생명지킴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현재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동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울감 및 자살사고(생각)를 보이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및 서비스를 지원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및 홍보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상담 및 사례관리서비스 ▲자살위기관리 및 유가족 상담 ▲정신건강교육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정신건강 상담,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중구민이나 기관이라면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02-2236-6606~8)로 전화 문의하면 해당 내용에 대해 안내 받을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junggumind.or.kr)에서 온라인 자가검진도 할 수 있다.